전세 물건 급감에 수급 불균형 심화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 100을 크게 웃돌며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전세시장 불안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1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163.7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초 125.2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6·27 대책 이후 뚜렷한 오름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 12개 지역을 3중 규제로 묶은 10·15 대책 이후 전세 물건 감소가 가속화되며 수급 불균형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주택 매수 시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면서 전세를 낀 매매가 어려워진 점이 임대 물량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은 2만2079건으로 전월 대비 5.1% 줄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5% 이상 급감한 수치로 전세 공급 위축이 뚜렷하다.
전세 물건 감소 속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47%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광진구와 강동구, 성북구, 송파구, 강남구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음 달 아파트 입주물량마저 줄어들 예정이어서 전월세 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348가구로 올해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 대비 약 9000가구 감소한 규모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5192가구로 전월 대비 32% 감소하며 서울은 483가구만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은 올해 분기별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지역별 수급 불균형과 국지적 가격 변동 가능성을 지적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 4년여 만에 최고 '공급 부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 100을 크게 웃돌며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전세시장 불안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KB부동산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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