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 돌파…AI 반도체 실적 견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29. 09:24
DS부문, HBM4·서버용 D램 수요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 기록
파운드리·시스템LSI, 2나노·이미지센서 라인업으로 기술 차별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8,374억 원, 영업이익 20조73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5% 급증한 수치로,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의 고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DS 부문은 메모리 가격 반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44조 원의 매출과 16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삼성전자 역사상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의 도래를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성장 기회로 인식하고, 메모리, 로직,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AI 반도체 풀라인업’을 무기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 성능을 지닌 6세대 HBM4의 양산 출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D램 부문은 고용량 서버용 D램 수요에 대응하고, 낸드플래시에서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키밸류 SSD 수요 확대에 집중한다. 시스템LSI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SoC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파운드리 역시 첨단 공정 중심으로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2나노 2세대 공정 기반 신제품을 양산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완제품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4조3,000억 원, 영업이익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수익성이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AI 스마트폰 시대의 개막에 대응한 전략으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기점으로, '에이전틱 AI' 기술을 탑재한 AI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슬림화·경량화 혁신을 통해 폼팩터 차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원가 부담이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집중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구상이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은 마이크로 RGB TV, OLED TV 등 고급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를 선점하고, 네트워크는 가상화 기반 수주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하만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역량 강화와 오디오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확대를 노린다. 유럽 중심의 전장 부품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포터블 오디오와 TWS 신제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가전 부문은 글로벌 관세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AI 통합 가전과 에어컨 수요 회복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미국 HVAC 업체 '플랙트' 인수를 통한 냉난방공조 사업 확대 역시 주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부문에서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에 들어가는 OLED 패널을 적기 공급하고, 대형 패널 부문에서는 QD-OLED 고휘도 제품과 차별화된 모니터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글로벌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정 등 외부 변수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운영 최적화, AI 중심 제품군 확대 등의 전략을 전방위로 추진한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 돌파…AI 반도체 실적 견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8,374억 원, 영업이익 20조73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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