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 집값 상승탄력 둔화…강남 약세·외곽 강세 재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2. 12. 16:25
다주택자 매물 출회·세제 변수에 관망 확산…수도권 상승세 유지 속 지역별 차별화 심화

 

서울 관악구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0주 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시장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일부 절세 목적 매물이 출회되고, 매수자들은 급매를 기다리는 관망 전략을 택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지난해 초 상승 전환 이후 1년 넘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직전 주(0.27%)보다 상승폭은 0.05%포인트 축소됐다. 상승 강도가 약해진 흐름이 2주째 이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강남권의 피로감과 외곽 지역의 상대적 가격 매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경우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일부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고려해 호가를 낮춘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에서는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졌다. 관악구는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0% 오르며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성북·중랑·구로·성동·영등포 등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구로·동대문·마포·은평·광진·중랑·강북 등 일부 지역은 오히려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제,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제약된 상황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접근 가능한 중저가 단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5월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시행을 앞두고 매물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당분간 매수자 우위의 관망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상승 흐름은 유지됐지만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경기는 4주 연속 상승했고, 인천은 한 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세종시는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전세 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0.11%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탄력 둔화…강남 약세·외곽 강세 재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0주 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시장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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