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뉴욕증시, 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1%대 급락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13. 14:47
뉴욕증시 일제 하락…다우, 4만7000선 무너져
이란 새 최고지도자 첫 성명서 "호르무즈 봉쇄"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9.42포인트(1.56%) 떨어진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18포인트(1.52%) 하락한 6672.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4.16포인트(1.78%) 내린 2만2311.98로 장을 마감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첫 공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을 언급하며 공급 불안을 키웠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피의 보복’을 경고하며 중동 이웃 국가들에게 미군 기지 폐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할 경우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위협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9.22% 급등한 배럴당 100.46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9.72% 상승한 배럴당 95.73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최근 이틀 동안 페르시아만에서 외국 선박 6척이 이란 공격을 받으며 해상 운송 불안이 확대됐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군의 유조선 호위 작전이 이달 말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란의 공격 능력을 제거하는 데 군사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10일 해협 인근에서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 16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석유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유조선 공격과 해협 봉쇄로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란의 경제 압박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 1억7200만 배럴 방출을 결정했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 공동 방출에 합의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러한 조치가 일시적 대응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혀 유가 상승세를 잠시 진정시키기도 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심리와 생활비 부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계 재무 상태와 고용 여건은 여전히 안정적인 편이며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P500지수는 올해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약 4%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낙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증시에서는 은행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모건스탠리가 사모신용 펀드 환매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셰브런과 엑슨모빌 등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1%대 급락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하락 마감했다.12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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