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중동 긴장에 금리 요동…주담대 부담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13. 15:42
유가 급등 여파로 채권금리 상승세 확산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금리까지 흔들리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요동치자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빠르게 오르며 가계의 이자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24~6.8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연 4.18~6.52% 수준과 비교하면 금리 하단은 0.06%포인트, 상단은 0.3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이후 금융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뛰기 시작했고 금융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2%대로 올라섰다. 이는 일주일 만에 약 0.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채 5년물(AAA) 금리 역시 같은 날 3.928%까지 상승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부 안정되자 금융채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3.768%로 다소 내려왔다.

다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금리가 언제든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집값과 환율 불안으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전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3월 들어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대외 환경 급변으로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여건 변화와 경제지표 등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의 불확실성과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고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동 긴장에 금리 요동…주담대 부담 확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금리까지 흔들리고 있다.국고채 금리가 요동치자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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