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UAE발 원유' 긴급 수혈…장기 수급 리스크 여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19. 14:24
정부, UAE 원유 총 2400만 배럴 긴급 도입 발표
정유업계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물량으로 평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가 일단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단기 대응 성격에 그치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급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 1800만 배럴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으며, 기존 확보 물량 600만 배럴을 포함해 총 2400만 배럴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준 약 8일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장에서는 단기 공급 안정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유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가뭄의 단비’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급격한 수급 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초대형 유조선 확보를 확대하고 미국,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원유 도입선을 넓히는 등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운임 상승과 물류 비용 부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변수로 남아 있다.

석유화학 업계 역시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수급 불안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을 우려해 불가항력 선언까지 검토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나프타를 실은 선박이 국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추가 물량 확보가 일정 부분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조치를 ‘시간을 번 수준’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중동 갈등이 4월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원유뿐 아니라 나프타 등 기초 원료 수급 차질이 확대되며 정유와 석유화학 업황 전반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장기화 시 원가 상승과 생산 차질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UAE발 원유' 긴급 수혈…장기 수급 리스크 여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가 일단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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