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가격 한 달 새 43% 급등…합성고무 가격 상승 우려
물류비 부담까지 겹쳐 업계 긴장…매출 영향은 제한적 전망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중동 사태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업계의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고, 그 여파가 전방 산업인 타이어 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석유화학 공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타이어 핵심 원재료인 합성고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국내 나프타 가격은 16일 기준 톤당 898달러(일본 수입가 C&F 기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43.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이 흔들리면서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빠르게 뛰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얻어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초 원료로 플라스틱과 타이어 등 다양한 공산품 생산에 사용된다.
이 때문에 나프타 가격 상승은 합성고무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타이어 제조원가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제조원가에서 합성고무 등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60%에 달한다.
현재까지는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인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합성고무 등 원재료 단가가 점진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구매단가 인상으로 이어진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물류비 부담도 업계의 고민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항로 운송 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수에즈운하 등 대체 항로를 활용하고 있지만 선사들이 할증 운임을 검토하면서 운송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중동 지역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대체 항로로 운송하고 있으며 선사와 거래사 등과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측면에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수출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지역 판매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일부 중동 수출 물량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비상 대응 계획을 통해 다른 지역 판매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봉쇄 여파 확산…타이어 업계 원가 압박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중동 사태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업계의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고, 그 여파가 전방 산업인 타이어 업계
www.speconom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UAE발 원유' 긴급 수혈…장기 수급 리스크 여전 (0) | 2026.03.19 |
|---|---|
|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리사 수 만찬 회동…AI 반도체 동맹 강화 (0) | 2026.03.19 |
| AI 중심 체질개선 선언한 SK텔레콤 전략 전환 (0) | 2026.03.18 |
| 삼성전자 주총 개최…AI 전략·주주환원 주목 (0) | 2026.03.18 |
| 계룡건설, 프로골퍼 유소연 사외이사 카드 논란 (0) | 2026.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