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미수금 41% 급증…중소·중견 건설사 자금난 '최악'
전국 미분양 7만 가구 근접…지방 건설사 줄도산 우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중견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미분양 증가와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부실 등 복합 악재가 겹치며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는 흐름이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미수금이 급증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자금 회전이 막히면서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20~100위 중견 건설사 27곳의 미청구 공사비와 미수금은 약 8조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1% 늘어난 수준이며, 공사 미수금은 같은 기간 41.3% 급증해 유동성 압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 증가도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000가구를 넘어서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확대되면서 현금 회수 지연이 심각해지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000가구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지방에 집중돼 지역 건설사들의 타격이 큰 상황이다. 경남, 경북, 부산, 대구 등 지방 주요 지역에서 미분양이 집중되며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공사비 상승 역시 부담을 키우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지며 비용 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실제 폐업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800곳이 넘는 건설사가 문을 닫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로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중소·중견 건설사의 위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협력 구조가 붕괴될 경우 건설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건설사 800곳 줄폐업 확산…유동성 위기 심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중견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미분양 증가와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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