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충격에 비용 급등·수요 위축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유로존 21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6년 3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50.5를 기록하며 전월 51.9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1.0에도 못 미치며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수는 50을 넘으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상승 동력은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중동전쟁 여파로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이 겹치면서 성장 둔화 압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부 지표에서는 수요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핵심 지표인 신규 수주는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으며 서비스 부문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월 51.9에서 급락하며 시장 기대치 51.1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제조업 PMI는 51.4로 상승하며 예상치 49.4를 웃돌았지만 생산지수는 소폭 하락해 회복세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압력은 크게 확대됐다. 투입 비용 상승 속도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했고 제조업 가격지수는 58.0에서 68.6으로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공급망 상황도 악화됐다. 납기 지수는 47.3에서 40.9로 급락하며 공급 지연이 심화됐고 해상 운송 차질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역시 위축 흐름을 이어갔다. 전체 고용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2023년 6월 이후 지속적인 인력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고용은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기업 심리도 빠르게 냉각됐다. 향후 1년 전망은 여전히 긍정 영역에 머물렀지만 거의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낙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기업 신뢰와 생산 증가세가 사실상 정체 수준까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코메르츠방크와 ING는 중동 분쟁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특히 서비스 부문과 에너지 집약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회복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로존 PMI 둔화 속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확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유로존 21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6년 3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50.5를 기록하며 전월 51.9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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