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노력 등 영향 판단"
일반기업 부동산 담보 대출 증가세도 완화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 2746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이 맞물리며 전체 증가세는 이전보다 확연히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6년 3월)’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잠정 기준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 2746조원, 부동산 관련 보증 1089조원, 금융투자상품 38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대출 2.3%, 보증 2.3%, 금융투자상품 3.2%로 각각 나타났으며, 1년 전의 4%대 증가 흐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상승 속도가 크게 낮아졌다.
부동산 관련 대출 가운데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한층 약해졌다. 가계 부동산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2.8%로 전년 3.6%보다 낮아졌고, 일반기업의 부동산 담보대출 역시 비주담대 중심으로 5.3% 늘었지만 전년 11.3%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건설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받은 기업 부문에서는 감소 흐름도 확인됐다.부동산·건설업종 기업대출은 지방 중심의 부진이 이어지며 2024년 1.8% 증가에서 지난해 -0.1%로 감소 전환했고, 부동산 PF대출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13.8%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특히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PF대출 축소가 두드러진 점이 전체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에 대응한 금융권의 보수적 관리 기조가 한층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부동산 관련 보증은 가계와 사업자 부문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주택구입자금 보증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 보증은 3.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사업자 보증은 0.5% 증가에서 -2.3%로 돌아서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융투자상품 부문도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정책 모기지 공급 조정 여파로 주택저당증권(MBS) 감소 폭이 1년 전 -2.3%에서 지난해 -11.3%로 확대되면서 전체 금융투자상품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 역시 정점 통과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부동산 관련 대출 비율은 103.1%로 1.9%포인트 하락했고, 보증은 40.9%로 0.7%포인트, 금융투자상품은 14.6%로 0.1%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2023년을 정점으로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의 GDP 대비 비율이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과 함께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노력, 가계부채 관리, PF 구조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이 다시 과도하게 쏠리는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부문에 머물던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대출에 2700조 쏠려…증가세 둔화 뚜렷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가운데 부동산 관련 대출이 2746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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