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격차 확대 속 차주 부담 가중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며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예금금리는 2%대에 머물며 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 상승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2.85~2.95% 수준으로, 지난해 말 일시적으로 3%대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이미 7%에 도달했다.
고정형(5년) 주담대 금리는 4.40~7.00%로, 올해 초 대비 최대 0.7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3.447%에서 4.119%로 크게 오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예대금리차 확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동발 리스크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도 대출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대출 증가율 목표를 더욱 낮출 전망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은행의 자금 수요가 줄어들면서 예금금리 인상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구조가 고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금리 격차 확대는 특히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은 28.9%로,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담대 7% 돌파…예금금리 2%대 고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며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예금금리는 2%대에 머물며 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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