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8조원 익스포저 건별 관리 착수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해외 사모대출 펀드의 잠재 리스크를 정밀 점검하기 위해 보험사 투자자산을 건별로 들여다보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대출별 부실 여부를 확인한 뒤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보험사의 해외 사모대출 익스포저는 약 28조5000억원으로 주요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 규모는 약 18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보험사들은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PF에 이어 해외 사모대출 투자 비중을 확대해왔다.
금감원은 전체 자산 대비 비중이 2.2% 수준에 그쳐 전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건전성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사모대출 특성상 실제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감독당국은 현지 운용사와 직접 접촉해 차입 기업의 재무 상태와 부실 여부를 개별 점검하고 있다.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여부와 리스크 이연 가능성까지 확인해 즉각 손실 인식과 충당금 적립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이 주목하는 부분은 해외 시장에서 확산된 ‘그림자 리스크’다. 이자를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원금으로 전환하는 PIK 구조가 대표적이며, 장부상 수익률은 유지되지만 실제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에서도 유사한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기업성장펀드(BDC) 기준 PIK 비중이 평균 10%를 웃도는 흐름을 보이며 고금리 환경에서 차입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자 계상이 중단되는 논아큐럴 상태는 PIK보다 더 악화된 단계로, 현금흐름 위축이 심화된 상황을 의미한다. 이 경우 공식 부도 이전 단계의 ‘그림자 부도’로 해석되며 잠재 손실 확대 가능성을 키운다.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보험사들이 손실을 본격적으로 인식한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부실이 확대될 경우 투자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보험사 해외 사모대출 리스크 점검 강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해외 사모대출 펀드의 잠재 리스크를 정밀 점검하기 위해 보험사 투자자산을 건별로 들여다보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대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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