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이란 ‘2주 휴전’에 안도하는 투심…코스피, 5800선 단숨 회복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8. 13:42
5.64% 상승 출발 오름폭 확대…코스닥 상승
코스피·코스닥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잇따라

 

코스피가 전 거래일(5450.33)보다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마감한 지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8일 국내 증시는 장초 6%대 급등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파키스탄의 외교 중재로 인한 휴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85.42포인트(0.18%) 내린 4만6584.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2포인트(0.08%) 상승한 6616.85,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1포인트(0.10%) 오른 2만2017.85에 장을 닫았다.

S&P 500과 나스닥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전쟁 관련 각가지 뉴스에 변동성을 보였지만,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장 막판 전해진 파키스탄의 중재안과 휴전 가능성이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란의 가교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측이 양측에 2주간 휴전을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란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는 낙폭을 만회했다. 

미국 백악관 측도 파키스탄의 제안과 관련해 긍정적인 응답을 예고했다.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하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0.48% 오른 112.95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6월물은 0.46% 내린 109.2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 역시 이날 개장을 앞두고 전해진 2주간의 휴전 소식에 힘입어 8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7.27포인트(6.14%) 오른 5832.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64% 오른 5804.70으로 상승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에 이어 이날 이란 전쟁 관련 2주간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파키스탄의 외교 중재로 인한 휴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는 낙폭을 만회했다. 미국 백악관 측도 파키스탄의 제안과 관련해 긍정적인 응답을 예고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것은 쌍방간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36억원, 74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조487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39.75포인트(3.83%) 오른 1076.4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급등하면서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 선물 가격 급등에 오전 9시6분께 유가증권시장에, 9시13분께에는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수를 5분간 멈춰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올 들어 13번째다. 

아울러 지정학적 공포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들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0.99%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간밤 하락세를 만회하고 1.11%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야간 선물도 0.73%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고, 추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번복 발언이 증시에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협상 연장 사실만 봐도 양국 모두 전쟁 장기화의 실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의 장중 낙폭 축소 및 나스닥 선물의 강세, 미국 반도체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주식시장에서도 전쟁 리스크에 장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과정에서 내성이 생긴 만큼 추후 협상 불확실성에 직면해도 매도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美·이란 ‘2주 휴전’에 안도하는 투심…코스피, 5800선 단숨 회복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8일 국내 증시는 장초 6%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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