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GS네오텍, 투자보다 ‘배당’…오너일가 수령 논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10. 08:30
배당 재원 ‘적립금’ 활용…장기투자 위축 우려
AI·클라우드 사업 강조 속 투자 지표 ‘제한적’
지분 100% 오너家 귀속…사익편취 가능성 비판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GS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GS네오텍이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늘었지만 상당 부분이 오너일가에 귀속될 전망이다. 

지난 2024년 배당 재원으로 과거 쌓아뒀던 적립금을 활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이지만 사익편취 가능성 비판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네오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524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5.51% 성장한 모습이다. 

연간 순이익 또한 93억9680만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GS네오텍은 전기(2024년)에 반영됐던 292억원의 사업손실충당부채가 해소되며 재무 부담은 완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익성이 회복된 이 회사는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 규모도 커졌다. 

2025년 결산 기준 배당금은 지난해 하반기 중 실시된 중간배당 30억원과 올해 진행될 결산배당 40억원을 합쳐 총 70억원이다. 

이는 순이익의 74.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년도 배당액 30억원과 비교하면 133% 늘어난 것이다. 

GS네오텍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허정수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배당금은 전액 오너일가로 귀속된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2024년에는 GS네오텍이 159억8000만원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25년 초 3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2024년 말 기준 GS네오텍은 결손금이 113억원에 달해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이 없는 상태였다. 

당시 GS네오텍은 임의적립금 등의 이입액 160억원을 반영해 누적된 결손 113억원을 메우고 배당 가능한 금액 30억원을 확보했다. 

사측은 손실을 기록하는 시기에도 과거 쌓아둔 자금을 활용해 오너일가가 배당을 수령하는 구조를 유지한 것이다. 

상법에서는 배당은 자산총액에서 부채와 자본금,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 등을 제외한 배당가능이익 한도내에서만 가능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올해 경영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켜내지 못하면 어떤 미래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치밀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S네오텍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역량을 발판삼아 제조업 대상 AI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재무제표에서는 연구개발 및 무형자산 투자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방향과 실제 투자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GS네오텍의 연구개발비는 교육훈련비가 6200만원 수준에 머물러 인적·기술 투자 규모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GS네오텍의 기계장치 취득액은 60억4381만원으로 전년(30억6118만원)보다 늘었지만, 같은 기간 기계장치 감가상각비가 연간 41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어 기존 설비를 유지하거나 교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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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GS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GS네오텍이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늘었지만 상당 부분이 오너일가에 귀속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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