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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평가액 350조 돌파…삼성·SK하이닉스가 절반 견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14. 14:53
국민연금 주식가치 353조원 돌파…K반도체 '쌍끌이'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보유한 지분 가치가 최근 1년여 사이 3배 가까이 불어나며 35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평가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 267곳의 지분 가치는 2024년 말 129조1610억원에서 올해 4월 10일 기준 353조3618억원으로 늘었다. 증가 규모는 224조2008억원에 달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기여가 두드러졌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7.3%에서 7.8%로 0.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지분 가치는 23조572억원에서 94조7880억원으로 4배 이상 커졌다.

SK하이닉스도 지분율은 7.6%에서 8.1%로 0.5%포인트 오르는 데 머물렀지만, 평가액은 9조5583억원에서 58조9906억원으로 6배 넘게 확대됐다.

두 기업의 평가액 증가분은 모두 121조1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연금 전체 증가액의 54% 수준으로, 국민이 2024년과 2025년 2년간 납부한 연금 보험료 합산액 125조6195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업종별 증가율만 놓고 보면 철강이 가장 가팔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철강사는 6곳에서 9곳으로 늘었고, 평균 보유 지분율은 7.0%에서 6.5%로 소폭 낮아졌지만 평가액은 4714억원에서 2조8350억원으로 5배 이상 뛰었다. 고려아연과 현대제철의 가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 업종도 강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증권사는 5곳에서 6곳으로 늘었고, 평균 보유 지분율은 9.4%로 같았지만 평가액은 1조6048억원에서 7조707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조선·방산 업종 역시 보유 기업 수가 22곳에서 25곳으로 증가하면서 지분 가치가 9조4709억원에서 31조6666억원으로 커졌다.

개별 기업 가운데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조427억원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두산에너빌리티가 4조1664억원, HD현대중공업이 2조2901억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지분율 증가폭 기준으로는 파라다이스가 2024년 말 1.5%에서 11.6%로 10.1%포인트 뛰어 가장 큰 폭의 확대를 기록했다. 달바글로벌 신규 편입에 이어 테스, 한국카본, 대주전자재료 등도 지분 확대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분율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농심이었다. 농심은 같은 기간 11.2%에서 5.9%로 5.3%포인트 줄었고, CJ제일제당과 한세실업도 각각 5.1%포인트, 5.0%포인트 감소했다.

현재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기업은 한솔케미칼, 신한지주, KB금융,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하나금융지주 등 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사가 절반을 차지했고, 한솔케미칼은 지분율이 2.7%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5% 이상 지분을 보유하다 5% 미만으로 떨어진 기업은 모두 38곳으로 나타났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계열사 간 합병 이슈 등으로 5% 이상 보유 명단에서 빠졌고, 더존비즈온과 SK아이테크놀로지, PI첨단소재, 넥센타이어 등도 5% 미만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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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보유한 지분 가치가 최근 1년여 사이 3배 가까이 불어나며 35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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