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용 60㎡ 미만 매매 27.8%→43.3%
대출 규제 마지노선…전세 부족도 영향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고강도 대출 규제와 전세 매물 감소가 맞물리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자금 조달이 가능한 중소형 주택으로 몰리면서 서울 전체 거래에서 전용 60㎡ 미만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할을 넘어섰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만624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용 60㎡ 미만 아파트는 7067건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거래 2만2809건 가운데 소형 아파트 비중이 40.7%였던 것과 비교해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 매매시장에서 소형 면적대 선호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는 전체 거래 2022건 중 1310건이 전용 60㎡ 미만으로 64.8%를 기록했고, 금천구 48.6%, 도봉구 48.3% 등 외곽 지역에서도 소형 아파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에서도 소형 거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43.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8%보다 15.5%포인트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 강화가 이 같은 흐름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줄었고,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 아파트는 가격대에 따라 대출 한도가 추가로 2억원씩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15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주택자 처분 압박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세입자들이 임차 대신 매수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었고, 이 과정에서 소형 아파트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 기준 지난달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9566만원으로 10억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3월 8억20만원과 비교하면 24.4% 상승해 1년 만에 2억원 가까이 뛴 셈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소형 강세는 확인됐다. 올해 첫 만점 청약 통장은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 전용 59㎡C형에서 나왔고, 최고 당첨 가점은 84점을 기록했다. 이는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가능한 점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중하위권 지역 가운데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곳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임차 수요가 매수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대출 규제 속…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 확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고강도 대출 규제와 전세 매물 감소가 맞물리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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