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평균 NPL 9.32%…한투·웰컴 10%대
선제적 충당금 적립 확대…‘회계적 효과’ 평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저축은행의 두 자릿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충당금 적립에 따른 지표 개선도 회계적 효과라는 관점에서 건전성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지난해 NPL은 평균 9.32%로 2024년 12.69% 대비 3.3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지표 개선을 이룬 저축은행은 68곳으로 하락폭은 평균 4.18%포인트였다. 이는 부실채권을 정리한 영향으로 업권 전반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1개 저축은행은 1년 새 건전성 지표가 오히려 나빠졌다. 상승폭은 평균 1.68%포인트로 11곳 중 9곳은 자산규모 2조원대 이하의 중소형 은행이다.
업계 3~4위권인 한국투자저축은행(7조5000억원)과 웰컴저축은행(6조1000억원)도 건전성이 악화된 저축은행에 포함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NPL은 2024년 9.13%에서 2025년 11.61%로 2.4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의 NPL은 11.34%에서 11.41%로 0.03%포인트 올랐다.
통상 업계에서 NPL 상승은 부실로 분류된 여신 비중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는 건전성 지표 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두 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 기조와 여신 건전성 기준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잠재 위험이 있는 여신까지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해 비율이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2024~2025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562억원에서 4175억원으로, 웰컴저축은행은 4315억원에서 5484억원으로 충당금 규모를 늘려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두 저축은행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순고정이하여신비율 흐름에서는 차이를 나타냈다. 충당금은 손실흡수능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적립 규모가 확대될 경우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진다.
웰컴저축은행은 7.49%에서 6.43%로 낮아진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6.43%에서 7.36%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웰컴저축은행은 담보가 없는 여신구조 상 연체나 부실 징후가 발생할 경우 이를 비교적 빠르게 손실로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확대해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주의 한국투자저축은행 여신은 담보 가치가 반영되기 때문에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비율이 20~30%여서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보수적 분류 영향에도 NPL이 두 자릿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부담 요인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라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낮아졌더라도 부실 영향을 줄인 회계적 효과인 만큼 자산 건전성 자체가 개선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웰컴저축은행, 여신 비중 늘어…자산 건전성 지표 부담↑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저축은행의 두 자릿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여전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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