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급등에 생산자물가 1.6% 급등…4년만 최고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22. 16:00
석유류 31.9% 올라…1997년 12월 이후 최고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생산자물가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해 2022년 4월 이후 최대 폭을 나타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4.1% 오르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된 흐름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선행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상승은 중동 전쟁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 가격이 31.9% 급등하면서 공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3.5%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3.3% 떨어졌고,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력·가스·수도 부문도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숙박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송 서비스 하락이 맞물리며 전체적으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공급 단계 전반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전년 대비 3.7% 상승했으며, 원재료·중간재·최종재가 모두 오르며 전방위적 비용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국내외 판매를 모두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7%, 전년 대비 9% 상승해 기업 전반의 가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월 유가 급등 이후 4월 들어 평균 유가가 일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이전에 상승한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생산자물가의 상방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향후 물가 흐름은 단기간 내 예측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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