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분기 車보험 손해율 85.2%…보험료 올렸지만 손해율 부담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22. 16:17
지난해 1분기 보다 2.7%포인트 증가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왼쪽)이 원활한 흐름,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1분기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보험료를 소폭 인상했지만 누적된 원가 부담과 구조적 손실 요인을 상쇄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단순 평균은 85.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2.5%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업계가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8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총액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값으로, 손해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은 악화된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8.5%, 2월 86.2%, 3월 81.1%를 기록하며 3개월 내내 80%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손실 구간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1분기 손해율이 8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해상 86.0%, KB손해보험 85.9%, DB손해보험 85.1% 등 대부분의 대형사가 85%를 웃돌았다. 메리츠화재는 82.7%로 비교적 낮았지만 역시 손익분기점을 상회했다.

손해율 상승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년간 누적된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건비와 부품비 상승으로 차량 수리비 부담이 커졌고, 경상 환자의 과잉진료 문제도 손해율을 끌어올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손보사들은 최근 1.3~1.4% 수준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이 정도 조정만으로는 누적된 비용 증가분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보험료 인상 효과 역시 갱신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단기간 내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업계는 2분기 이후에도 손해율 부담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봄철 나들이 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량 확대와 사고 증가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부품비와 수리비 등 원가 상승 요인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경상 환자 과잉진료 문제가 계속될 경우 자동차보험 수익성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분기 車보험 손해율 85.2%…보험료 올렸지만 손해율 부담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1분기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