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취하 반복해 166억원 유용·분식회계
하청 150곳 500억원 피해 호소…자산 급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중견 가설재 임대업체 서보산업 전직 경영진이 기업회생절차를 이용해 수백억원대 자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업계와 법조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회생 신청과 취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법원의 강제집행을 피하며 자산 이동이 이뤄졌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보산업 창업주이자 전 대표 이모씨는 회사 자금 166억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유용해 가족 명의로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자산은 회계상 ‘건설 중인 자산’으로 허위 계상됐으며 이후 1000억원대 규모로 매각되며 수백억원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세금 탈루와 함께 약 300억원 규모 가공 세금계산서 발행 등 분식회계 정황도 포착됐다.
친인척 회사로 220억원 이상 자산을 이전하고 공장 부지에 가등기를 설정해 채권 회수를 어렵게 만든 정황도 드러났다.
후임 경영진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거래처 대금 12억원을 개인 운영 업체로 수취하고, 수출입은행 담보 물품인 알루미늄폼 약 1000톤을 심야에 반출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회생절차 악용 여부다.
회생 신청 시 내려지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활용해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막은 뒤, 예납금 미납이나 취하로 사건을 종료시키며 자산을 이동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첫 회생 신청 이후 취하와 재신청이 반복됐고, 그 사이 자산 유출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피해 채권자들은 이러한 구조가 계획적으로 설계된 자산 빼돌리기 수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규모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청업체와 거래처 등 150여 곳이 약 500억원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기성금과 임금 약 29억원도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채권자들은 회생 신청 당시 800억원 수준이던 자산이 현재 200억원 이하로 급감했다는 점을 근거로 조직적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는 자금난으로 연쇄 도산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현재 서보산업 전 대표 이모씨는 약 350억원 규모 범죄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된 상태다.
피해자 측은 유출 자산 환수와 추징 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며 사법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회생제도 악용 의혹”…서보산업, 수백억원대 자산 유출 파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중견 가설재 임대업체 서보산업 전직 경영진이 기업회생절차를 이용해 수백억원대 자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업계와 법조계에 충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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