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제4차 생산적 금융협의체' 개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의 ‘무늬만 생산적 금융’을 막기 위해 금융사별 생산적 금융 실적을 매년 연차보고서 형태로 검증·평가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금융권이 단순 수치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성장과 투자 연결 역할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금융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열고 금융권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과 에너지 산업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에너지 산업 구조 변화와 생산적 금융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 성과를 과장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자체 검증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은 생산적 금융 관련 백서나 연차보고서를 매년 4분기에 작성해 성과를 검증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와 전문가, 시장 참여자, 수요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평가받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 내부에서도 생산적 금융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부위원장은 산업연구 역량 강화와 조직·인력 확충, 핵심성과지표(KPI) 반영 등을 통해 금융권 스스로 생산적 금융 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 방침도 제시됐다. 권 부위원장은 “정부도 국민성장펀드와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개선, 자본시장 육성, 생산적 금융 관련 검사·제재 면책 등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융권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을 유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242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 계획을 세웠으며, 이 가운데 92조원은 이미 신속 공급됐다고 밝혔다.
또 5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준 기업대출 및 투자 잔액이 95조원 증가했고 비중도 0.8%포인트 확대되는 등 자금 흐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산업 전환에 대한 금융 역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권 부위원장은 “에너지 산업은 전통적인 자원·채굴 중심 구조에서 대규모 설비·인프라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는 기후금융 공급 확대와 ESG 공시 제도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에너지 메가프로젝트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며 “금융권도 생산적 금융을 통해 에너지 대전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금융사 생산적 금융 연차평가 체계화 “실적 부풀리기 차단”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의 ‘무늬만 생산적 금융’을 막기 위해 금융사별 생산적 금융 실적을 매년 연차보고서 형태로 검증·평가하는 체계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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