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국내 12% 줄고, 해외 2% 늘어…전체 0.4% 하락
​​​​​​​GM 한국사업장 외 모두 판매↓…르노코리아 35%↓
완성차 5사 엠블럼.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올해 상반기 국산 자동차 세계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해외에서 선전했지만,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내수가 급감해서다.

국산 승용차 5사가 최근 발표한 6월 자동차 판매 동향을 고려해 4일 스페셜경제가 집계한 상반기 국산차 세계 판매가 398만2712대로 전년 동기(399만9876대)보다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가 11.8%(75만88764대→65만9602대) 급감하면서, 해외 판매 성장세 2.2%(324만1000대→331만3110대)를 잠식해서다.

업계 1위 현대차 역시 해외에서 선방했지만, 내수 감소로 전체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세계 판매가 0.9%(208만1521대→206만1883대)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차 내수가 34만5704대로 12.8%(5만846) 크게 줄고, 해외 판매가 171만6179대로 1.9%(3만1208대) 증가에 그쳐서다.

현대차 그랜저가 상반기 내수 5위로 추락했다. [사진=스페셜경제]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의 상반기 내수가 3만3370대로 전년 동기(6만2970대)보다 47% 급감하면서 자사의 내수 감소를 이끌었다. 이로써 그랜저가 지난해 기아 쏘렌토를 극복하고 탈환한 내수 1위를 쏘렌토에 다시 내줬다.

상반기 내수의 경우 쏘렌토(4만9588대), 기아 카니발(4만4868대), 현대차 싼타페(3만9765대), 기아 스포티지(3만9299대), 그랜저 순이다. 그랜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내수 1위를 차지했지만, 2022년 쏘렌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기아의 전년대비 상반기 판매가 국내외에서 모두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 판매가 155만4032대로 1.4%(2만1984대) 하락했다. 이 기간 내수가 5.8%(29만2103대→27만5240대), 해외 판매가 0.4%(128만1296대→127만6707대) 각각 줄었기 때문이다.

기아 쏘렌토가 지난해 현대차 그랜저에 뺏긴 내수 1위를 올해 탈환했다. [사진=스페셜경제]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하반기 캐스퍼 전기차를 출시하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강화해 판매를 늘리겠다. 기아 역시 레저차량(RV) 판매를 통해 점유율을 늘리고, 보급형 전기차 EV3으로 판매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KGM)도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내수도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가 줄었다.

KGM의 상반기 내수와 수출이 각각 2만3978대, 3만2587대로 전년 동기보다 –38.5%(1만4991대), 25.4%(6591대) 각각 증가했다. KGM의 같은 기간 세계 판매가 12.9%(6만4965대→5만6565대) 감소했다.

KGM 관계자가 “다양한 신차와 해외 신시장 개척 등으로 판매를 늘리겠다”고 했다.

외국 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한국사업장만 상반기 웃었다.

한국사업장의 상반기 판매가 27만184대로 전년 동기(21만5144대)보다 25.6% 늘어서다.

KGM 성장응 주돠고 있는 전기차 토레스 EVX. [사진=스페셜경제]

 

이 기간 내수가 29.1%(1만8984대→1만3467대) 급락했지만, 수출이 30.9%(19만6160대→25만6717대) 증가한 덕이다. 다만, 수출 물량 가운데 대부분이 GM 뷰익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사업장 부사장이 “앞으로도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고,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실적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가 내수와 수출이 급감하면서 추락을 지속했다.

르노코리아의 상반기 내수가 1만1213대, 수출이 3만920대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6%(1057대), 41.2%(2만1657대) 각각 급감했다. 이에 따른 르노코리아의 상반기 세계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5%(6만4847대→4만2133대) 급락했다.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이고 하반기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산차 판매 상반기 결산] 승용 5사, 내수 직격탄…세계판매 소폭 감소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올해 상반기 국산 자동차 세계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해외에서 선전했지만,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내수가 급감해서다.국산 승용차 5사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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