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호주 리튬 광산에 대규모 투자

리튬 정광 175만t 확보…고성능 전기차 500만대 분량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호주 리튬 광산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대규모 리튬 정광(精鑛) 공급과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리튬 정광이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계약으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15년간 175만t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완충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5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3450억원(2억5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온타운 전환사채 투자 계약도 맺었다. 전환사채 투자가 LG에너지솔루션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다.

라이온타운이 현지 상장 업체로 시총이 2조원 규모다. 라이온타운이 540만t 규모의 고품질 리튬이 있는 캐슬린 밸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리튬 생산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동명 대포이사가 “고품질의 리튬 대량 확보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라이언타운 등 유력한 기업과 협업으로 차별화한 고객 가치를 지속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상반기에도 라이온타운과 리튬 정광 70만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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