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1대노조, 과반노조 붕괴…노조 판도 재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5. 12:52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과반 지위 잃어
성과급 격차 불만에 조합원 이탈 확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삼성전자 내 첫 과반 노조였던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과반 지위를 상실했다.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이후 비반도체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조합원 이탈이 이어지면서 노조 세력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기준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5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약 6만4500명에 6000명 이상 못 미치는 규모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4월 조합원 수가 7만6000명을 넘어서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과반 노조에 올랐지만, 임단협 협상이 본격화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조합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업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지목된다. 노사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에 합의했으며, 메모리사업부는 1인당 평균 약 6억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약 600만원 수준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DS부문 내부에서도 사업부별 성과 차이에 따른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별경영성과급이 부문 공통 배분분과 사업부 실적 연동분으로 나뉘면서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 간 지급액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DX부문뿐 아니라 DS 내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이 확산되며 노조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동행노조는 이탈 조합원을 흡수하며 세를 키우고 있다. 전삼노는 지난달 20일 1만6000여명 수준에서 이날 기준 2만968명으로 증가했고, 동행노조 역시 2000명대 조직에서 2만1390명 규모로 확대됐다.

전삼노는 DX부문 직원들의 박탈감 해소를 요구하며 사측에 공식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동행노조 역시 DX부문을 중심으로 조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재 DX 전체 인력 대비 가입률은 41.3% 수준이다.

노조 간 세력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 노동계의 주도권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1대노조, 과반노조 붕괴…노조 판도 재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삼성전자 내 첫 과반 노조였던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과반 지위를 상실했다.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이후 비반도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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