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헤드셋 대신 가볍고 싼 안경 전면 배치 전망
메타 질주에 삼성·구글 연합군 하반기 가세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애플이 공간 컴퓨터로 불렸던 비전 프로 후속 모델 개발을 사실상 중단하고 스마트 안경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겁고 고가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대신 대중성과 실용성을 갖춘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차세대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9월 취임하는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래 제품 로드맵을 재검토한 끝에 비전 프로 후속작과 보급형 MR 헤드셋 개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를 핵심 성장 사업으로 전면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는 고성능 칩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499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무게 부담으로 대중화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보다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은 스마트 안경 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환경도 애플의 전략 수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삼성전자와 젠틀몬스터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경을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제품은 구글의 제미나이 AI를 활용해 실시간 통번역과 길 안내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 역시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오클리 메타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에 AI 음성 비서를 접목한 형태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애플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코드명 'N50' 스마트 안경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는 대신 AI 기능 중심의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가격은 200~5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메타와 삼성·구글 연합 제품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업계는 스마트 안경이 AI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애플이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문제 해결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향후 성공 여부를 결정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애플, 비전프로 접고 스마트안경으로 승부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애플이 공간 컴퓨터로 불렸던 비전 프로 후속 모델 개발을 사실상 중단하고 스마트 안경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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