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강남 전세난 심화에 전셋값 급등세…매매 숨고르기 속 매물 부족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8. 08:45
올해 강남4구 매매가 주춤하지만 전세 껑충
매매가 1.88% 오를 동안 전셋값 3.21% 뛰어
집주인들 세 부담에 월세 선호…전세 매물 줄어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은 정부 규제와 대출 부담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주요 단지 전셋값은 수억원씩 오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동남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3.2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2%와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 1.88%도 크게 웃돌았다.

실제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전세가격 급등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84㎡는 지난 5월 2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돼 지난해 8월 15억원 대비 5억원 상승했고,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21㎡도 두 달여 만에 2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뛰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전용 84㎡ 전세 호가 역시 최근 15억원대로 올라섰다. 불과 석 달 전 일부 급매물이 10억원 수준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상승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세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전세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를 중심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늘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전셋값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강남권의 경우 양도세 부담과 높은 매매가격으로 거래가 위축된 반면 전세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전세난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고 대출 활용이 가능한 지역은 전세난이 매매 수요로 전환되며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동북권은 전세 상승률 4.84%, 매매 상승률 4.57%를 기록했고 서남권과 서북권, 도심권은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세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정부는 비아파트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내년까지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9만 가구 공급 계획을 내놨으나 올해 1~4월 실제 계약 실적은 3200가구에 그쳐 전세시장 불안 해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전세난 심화에 전셋값 급등세…매매 숨고르기 속 매물 부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은 정부 규제와 대출 부담 영향으로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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