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상단 7.5% 넘겨...한은 1월 금통위 이후 1.3%p 급등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비롯한 주요 대출상품 금리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제 긴축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흐름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전일 기준 연 4.49~7.51%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5일 같은 상품 금리가 연 3.91~6.21%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단은 0.58%포인트, 상단은 1.30%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7.5%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0~11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7%대 중반까지 올랐던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당시 한은은 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렸고,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며 주담대 상단이 8%를 넘기도 했다.
기준금리는 이후 인하 국면에 들어서 지난해 5월 연 2.50%까지 내려온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하면서도 향후 인상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자 시장은 선제적으로 금리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전망도 금융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연 4.366%로 연초보다 0.869%포인트 상승했으며, 은행권은 여기에 가계부채 관리와 연체 리스크 비용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더 빠르게 조정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고착화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600원 안팎까지 접근할 경우 물가 파급효과와 과도한 쏠림을 막기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출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 전환 기대와 시장금리 급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정리된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다시 커지면서 주택시장과 소비 심리에도 압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담대 금리 7.5% 돌파…은행 대출금리 4년래 최고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비롯한 주요 대출상품 금리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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