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또 전산 오류”…한국투자증권, 수익률 오표기에 투자자 불안 확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6. 16:05
매입단가 반영 오류로 일부 계좌 수익률 왜곡 현상 발생
3월 퇴직연금 사고 이어 재발…“4년간 MTS 장애 11건”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에서 일부 고객 계좌의 수익률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3월 퇴직연금 계좌 오류에 이어 또다시 시스템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매도 체결이 이뤄진 일부 계좌에서 수익률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회사는 체결 기준 잔고의 매입단가가 잘못 반영되면서 수익률 계산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공지를 통해 “예수금과 주문 관련 잔고는 정상이며 주문 처리에도 이상이 없다”며 “정상화 이전까지 정확한 수익률은 애플리케이션 내 총자산 상세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사고는 투자자의 실제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인 수익률 정보가 왜곡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단기 매매 투자자들의 경우 잘못된 수익률 정보가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에도 전산 오류를 겪었다. 당시 일부 퇴직연금 계좌에서 잔고 금액과 보유 수량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됐으며, 일부 투자자는 잘못된 수익률 정보를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도해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시스템 장애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실이 주요 증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장애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11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증권사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전산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국회 역시 주요 증권사의 시스템 장애와 투자자 보호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단순 접속 장애뿐 아니라 수익률과 잔고 정보 오류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시스템 검증과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재발 방지 대책과 투자자 신뢰 회복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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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에서 일부 고객 계좌의 수익률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3월 퇴직연금 계좌 오류에 이어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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