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반도체 약세에 하락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7. 09:11
국제유가 80달러선 아래로…3월來 처음
美국채금리도 하락…인플레 우려 완화
스페이스X, 장중 한때 시총 4위 기록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 매도세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64포인트(0.64%) 오른 5만1999.6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2190.29까지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2.94포인트(0.57%) 내린 7511.35, 나스닥지수는 307.60포인트(1.15%) 하락한 2만6376.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약세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AMD가 7% 넘게 급락한 가운데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브로드컴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역시 2% 이상 밀리며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5.06% 내린 배럴당 78.9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82% 하락한 배럴당 76.05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종가 기준 8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경기민감주와 금융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캐터필러는 1% 이상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는 3% 넘게 오르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해 10년물 국채금리는 4.435%, 30년물 국채금리는 4.939%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스페이스X는 5%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17%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일시적으로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종가 기준 시총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종가는 201.80달러로 공모가 대비 약 50% 가까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은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서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계획에도 주목하고 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유가 급락이 향후 물가와 경기 흐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확인하며 시장의 다음 흐름을 가늠할 전망이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반도체 약세에 하락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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