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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핵심 자산 매각 ‘속도’…롯데렌탈 매각전 변수는 ‘한국타이어’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24. 08:32
롯데렌탈·롯데백화점 미아점·롯데월드 中 선양 법인 정리
가격협상·원매자 지배구조, 연내 매각 성패…재무구조 개선

 

롯데백화점 미아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롯데그룹은 비핵심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렌탈 경영권 매각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미아점, 롯데월드·테마파크 등 중국 선양 프로젝트 정리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는 롯데렌탈 연내 매각을 위해 주요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투자설명서를 받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앞서 어피너티가 제시했던 가격 수준을 쉽게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어피너티는 구주 인수와 신주 발행을 포함해 약 1조7847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다만 거래 성사 여부는 원매자와의 가격 협상에 달려 있다. 현재 롯데렌탈 주가와 비교하면 기존 협상 가격의 프리미엄이 큰 만큼, 인수 후보들이 어느 수준까지 가격 부담을 감내할지가 관건이다.

한국타이어는 기업결합 측면에서는 부담이 적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약 2조7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내부 변수는 롯데 입장에서도 부담 요인이다. 미국 테네시공장과 유럽 헝가리공장 증설, 한온시스템 추가 지분 인수 등 대규모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 간 경영권 분쟁도 변수로 꼽힌다.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대형 인수합병을 추진할 경우 한국타이어가 주주 설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도 실적 부진 점포 정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미아점 매각 입찰에는 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예상 매각가는 3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미아점은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인근 핵심 입지에 자리한 만큼 백화점 영업시설보다 주상복합 등 복합개발 부지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6년 2037억원이던 연 매출은 지난해 1511억원까지 줄었다.

중국 선양 프로젝트 정리도 막바지에 들어섰다. 호텔롯데는 올해 3월 선양 롯데타운 테마파크 운영 법인인 롯데월드어드벤처선양을 청산하고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선양 롯데타운은 지난 2008년 롯데가 추진한 대형 복합개발 사업이었지만,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중단됐다. 지난해 선양 복합타운 매각에 이어 테마파크 법인까지 정리되면서 철수 작업이 본격화됐다.

남은 개발 법인인 롯데프라퍼티선양도 청산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2023년 말 7234억원에 달했던 부채는 대부분 정리됐고, 사업 기능도 사실상 멈춘 상태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과 부동산 자산 유동화, 해외 부실 사업 정리를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롯데렌탈 매각은 가격 눈높이와 원매자 내부 변수에 따라 성사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연내 거래 마무리 여부가 구조조정 속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 비핵심 자산 매각 ‘속도’…롯데렌탈 매각전 변수는 ‘한국타이어’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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