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송도 IBD 중심 수요 집중…고가 거래 늘며 과열 조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수도권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핵심 입지와 대장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같은 생활권 안에서도 교통과 학군,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의 집값은 크게 오르는 반면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4.2%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탄역 인근 청계동과 여울동은 각각 6.0%, 5.5% 상승하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대표 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의 3.3㎡당 매매가격은 5369만원으로 동탄 평균인 2509만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국제업무지구(IBD)에 위치한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3차의 3.3㎡당 매매가격이 4066만원을 기록하며 송도동 평균(2261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분양시장 역시 입지에 따라 성적이 갈렸다.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공급된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1순위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송도 외곽 지역 일부 단지는 미달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건설사들은 지역 내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 중이며, GS건설은 경기 오산시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공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더샵 검단레이크파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탄은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강세 지역으로 부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동탄구 아파트 매매 거래 1355건 가운데 10억원 초과 거래는 333건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월 16.3%와 비교해 8.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0억~15억원 구간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13.0%에서 20.5%로 증가했고, 15억원 초과 고가 거래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인 동탄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기준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2.22% 상승했으며 연간 누적 상승률은 9.57%를 기록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이달 초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일부 매물의 호가는 25억~26억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계약 해지와 재매각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권과 유사하게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도 대장 단지 중심의 선별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도 거론되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규제지역도 ‘대장 단지’ 쏠림…‘동탄·송도’ 집값 양극화 심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수도권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핵심 입지와 대장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같은 생활권 안에서도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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