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 앞두고 리스크 확대…서비스 신뢰도·기업가치 시험대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경영권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규제 리스크와 반복되는 서비스 장애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개인정보 이슈에 이어 주문 시스템 장애까지 이어지면서 플랫폼 신뢰도와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는 이달 우아한형제들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원매자들은 오는 21일까지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매각 주관사는 JP모건이다. 시장에서는 거래 규모가 최대 8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우버의 DH 최대주주 등극과 각종 규제 리스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서비스 장애도 반복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일 저녁 주문이 집중되는 시간대 약 1시간 동안 주문 접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일부 가맹점이 일괄적으로 ‘준비중’ 상태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점주들은 주문을 받지 못했고 저녁 장사 매출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반발했다.
주문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저녁 시간대 주문 중단과 장바구니 오류, 결제 후 자동 취소 등 시스템 문제가 반복되면서 고객과 입점업체의 불편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만큼 서비스 안정성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운영 시스템 도입 과정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딜리버리히어로가 글로벌 표준 시스템을 국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운영 환경 변화가 이어졌고, 매각을 앞두고 기술 투자 우선순위가 조정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쿠팡이츠가 배달 품질과 사용자환경, 고객 응대 등 주요 항목에서 배달의민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은 시장점유율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용자 만족도는 경쟁사에 뒤처졌다.
규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와 함께 입점업체와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외주 상담사의 고객정보 무단 조회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업계는 반복되는 시스템 장애와 규제 리스크가 본입찰 과정에서 기업가치 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플랫폼 안정성과 규제 비용, 개인정보 보호 체계 등이 인수 후보들의 평가 요소로 부상하면서 우아한형제들의 매각 흥행 여부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배민, 규제·장애 악재 겹쳤다…입찰 매각가 ‘흔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경영권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규제 리스크와 반복되는 서비스 장애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 공정거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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