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집행유예 이어 회삿돈 6억원 유용 의혹…검찰 수사 본격화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창업주 김용만 회장이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여성 직원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이어 횡령 혐의까지 불거지면서 사법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15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까지 회사 자금 약 6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식자재 납품업체와 가맹점 인테리어 협력업체 등이 본사에 지급한 장려금과 수수료 등이 김 회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 기록을 토대로 횡령 규모와 자금 사용처, 공범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 과정에서는 식자재 납품업체들이 장려금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과 가맹점 인테리어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수수료 등이 개인적으로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부 가맹점 개설 과정에서도 협력업체들이 계약 대가로 본사에 지급한 수수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횡령 의혹은 김 회장이 성범죄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시기와 일부 겹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5월 1심에서 준강간미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법원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에게 합의금 3억원이 지급된 사실도 확인됐다.
김 회장은 성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24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약 7개월 만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2년 서울 대학로에서 출발한 김가네는 현재 전국 수백 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분식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성범죄 사건에 이어 횡령 혐의까지 검찰 수사 단계로 넘어가면서 창업주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한층 커지고 있다.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이 브랜드 경영과 가맹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만 김가네 창업주, 횡령 혐의 검찰 송치…사법 리스크 확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창업주 김용만 회장이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여성 직원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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