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ADB,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1.9→2.6% 상향
AI 수요 증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긍정 전망 강화
글로벌 IB 전망치 평균은 3%…4%대 전망도 나와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호조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한국의 성장률이 3%를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수정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치인 1.9%보다 0.7%포인트 높인 것으로, 이번 전망 대상 30개국 가운데 가장 큰 상향 폭이다.
IMF는 한국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국가에 속한다며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개발은행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6%로 높였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가 2026년과 2027년까지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잇따라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와 한국은행은 각각 2.6%, 한국개발연구원은 2.5%, 금융연구원은 2.8%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정부 역시 이달 발표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기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6월 말 기준 주요 투자은행 8곳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0%로 집계됐으며, 제이피모건과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두 3%를 웃도는 성장률을 예상했다. 영국의 캐피털 이코노믹스와 코리안리는 4%를 넘는 성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이 같은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거시경제 분석기관들은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하며 반도체와 AI 산업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AI 산업이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3% 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장 동력이 반도체에 집중된 만큼 업황이 둔화할 경우 경제 전반의 변동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AI 성장 모멘텀 지속…韓 성장률 3% 기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호조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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