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투어, 새 CEO에 조좌진…정보보호 시험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10. 08:33
롯데카드 대표 출신 선임…AI 혁신과 신뢰 회복 과제

 

하나투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내정했다. 사측은 디지털 혁신과 미래 성장 전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지만, 과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회사를 이끌었던 이력으로 정보보호 역량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7일 조 전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다음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사측은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챕터2’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업계와 금융권에서 약 35년간 전략·마케팅·경영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을 거쳐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와 롯데카드 대표를 역임했으며, 롯데카드에서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투어는 조 내정자가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끈 전문경영인이라며 급변하는 여행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조 내정자는 지난해 롯데카드 대표 재직 당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이 해킹되면서 약 297만명의 신용정보와 약 45만명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롯데카드가 온라인 결제 관련 로그 파일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별도 보호 조치 없이 저장했고, 암호화 등 안전조치도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로그 파일 관리 소홀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와 인바운드 사업 육성,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상담과 상품기획,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여행사가 예약 과정에서 여권 정보와 연락처, 결제 정보 등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만큼 정보보호 체계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 조 내정자가 취임 이후 AI 기반 혁신과 함께 정보보호 투자 확대, 개인정보 관리 체계 고도화, 사이버 보안 강화 방안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경영 능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 새 CEO에 조좌진…정보보호 시험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내정했다. 사측은 디지털 혁신과 미래 성장 전략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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