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월호 문구 사과”…레몬헬스케어, 병원 앱 논란 확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15. 16:49
전수조사·재발방지 약속

 

레몬헬스케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사진=레몬헬스케어]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레몬헬스케어는 전국 주요 종합병원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세월호 참사일을 연상시키는 생년월일 입력 예시 문구가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식 사과했다. 사측은 문제가 된 문구를 즉시 수정하고 전수조사와 검수 체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몬헬스케어가 개발·운영하는 환자용 앱의 진료비 자동결제 서비스 ‘하이패스’에서 가족 등록 환자 조회 시 생년월일 입력 예시로 ‘2014년 4월 16일 시 20140416로 입력’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플랫폼은 전국 약 140개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병진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문제가 된 문구는 과거 개발 과정에서 작성된 뒤 화면 개편 과정에서도 검증 없이 반복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문구는 ‘2026년 7월 14일’로 모두 수정된 상태다. 

 

레몬헬스케어 자체 조사 결과 해당 문구는 지난 2018년 10월 앱 소스코드에 처음 반영됐으며, 이후 여러 차례 개편 과정에서도 별도의 필터링이나 검수 없이 재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작성과 검수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모두 퇴사한 상태여서 직접적인 인사 조치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사안의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에 있으며 병원은 문구 작성과 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용 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의 화면 문구와 소스코드를 전수 조사하고, 사회적 정서를 반영한 검수 절차를 새롭게 도입해 대표이사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서비스를 도입한 병원들까지 이미지 훼손 피해를 입으면서 개발사의 검수 책임과 품질 관리 체계에 대한 지적도 커지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과 교육을 정례화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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