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서 日게임사 '세가'와 행사…30년 인연 주목
JR 간다역 인근 꼬치구이점으로 이동…거래처 업계와 협력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약 9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해 게임사 SEGA와 팬 행사를 열고 현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지며 협력 행보를 이어갔다.
일본 게임 산업과의 오랜 인연을 재조명하는 한편 공급망 파트너들과의 유대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일본 IT매체 PC워치 등에 따르면 황 CEO는 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의 대형 오락실 'GiGo 아키하바라 3호관'을 찾아 SEGA와 함께 게이머 대상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사토미 하루노리 SEGA CEO와 이지마지리 쇼이치로 전 SEGA 사장, '버추어 파이터' 개발자인 스즈키 유 등이 참석했다.
행사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약 50명의 팬이 몰렸고, 오락실 앞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현지 사정으로 일정은 예정보다 약 1시간 늦은 오후 6시께 시작됐다.
황 CEO는 무대에서 1990년대 엔비디아가 경영난을 겪던 시절 SEGA가 약 500만달러를 투자하며 회사를 지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SEGA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정과 파트너십의 가치를 평생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엔비디아는 잘못된 기술을 선택했지만 SEGA 경영진은 올바른 사람들을 선택했다는 점을 믿어줬다"며 "일본과 SEGA는 평생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황 CEO의 친필 사인이 담긴 미출시 'GeForce RTX 5090'과 RTX Spark 탑재 PC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행사를 마친 황 CEO는 도쿄 JR 간다역 인근 야키톤 전문 이자카야로 이동해 현지 거래처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저녁 만찬을 가졌다.
그는 참석자들과 직접 건배를 제안하고 먼저 자리를 뜨는 인사를 배웅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으며, 취재진에게 단팥빵과 음료를 건네기도 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서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AI 미래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황 CEO가 한국과 대만에서도 주요 협력사 임원들과 만찬을 이어온 것처럼, 공급망 파트너와의 유대 강화를 중요한 경영 행보로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9개월 만에 일본 찾은 젠슨 황…세가 행사부터 이자카야 만찬까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약 9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해 게임사 SEGA와 팬 행사를 열고 현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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