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신규 실업수당 10주 만에 최저…고용시장 견조함 유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17. 10:16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도 신규 채용은 둔화
노동시장 '해고 적고 채용 신중' 흐름 지속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뷰에 있는 식료품점 앞에 구인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의 신규 채용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고용시장 회복세는 다소 제한적인 양상이다.

미국 노동부는 16일 7월11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계절조정 기준)가 전주보다 8000건 줄어든 20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주 수치는 기존 21만5000건에서 21만6000건으로 1000건 상향 조정됐다.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21만9000건을 크게 밑돌았으며 최근 10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업의 해고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미국 노동시장 상황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변동성을 줄인 4주 이동평균은 4750건 감소한 21만4250건을 기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계속 실업수당 수급자는 7월4일 기준 180만5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6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보험 적용 실업률은 1.2%를 유지했다.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실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4826건으로 전주보다 1만8834건 늘었다. 다만 노동부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예상 증가 폭인 2만8574건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주가 8078건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미주리주는 제조업 감원 영향으로 6037건, 뉴욕주는 운수·창고업과 의료·사회복지, 교육서비스 부문 감축 여파로 4587건 늘었다. 미시간주와 테네시주도 각각 제조업 감원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오리건주, 메릴랜드주, 플로리다주는 신규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농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제조업 전반에서 해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민간 공무원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424건으로 전주보다 20건 증가했고, 전역 군인의 신규 청구도 420건으로 41건 늘었다.

노동시장에서는 해고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채용 확대 움직임은 둔화하고 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6월 실업률은 5월 4.3%에서 4.2%로 낮아졌지만 일부 구직자가 구직 활동을 중단하며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영향도 반영됐다. 다만 최근 수개월간 고용 증가세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진 만큼 노동시장 전반의 급격한 위축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대부분 20만~25만건 범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은 해고는 제한적인 반면 신규 채용은 신중한 기조가 이어지는 노동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美, 신규 실업수당 10주 만에 최저…고용시장 견조함 유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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