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넷플릭스, 실적 선방에도 성장 둔화 우려…주가 8% 급락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17. 18:20
3분기 매출 증가율 둔화 전망에 투자심리 위축
광고·라이브 콘텐츠 확대 지속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125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은 약 9% 늘어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성난 사람들 시즌 2 장면.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3분기 성장세 둔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하락하며 성장 모멘텀 약화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12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도 약 9% 늘어난 34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회사는 최근 단행한 구독료 인상과 광고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7%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2023년 말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을 예고했다.

이 같은 전망에 투자심리는 빠르게 위축됐다.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하락했다.

실적 발표 전까지도 주가는 지난 1년간 40% 넘게 떨어진 상태였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검토 소식이 주가 약세의 출발점이 됐으며, 인수 무산 이후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시청 시간은 970억 시간을 넘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1.9%,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늘었다.

넷플릭스는 이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입자 이탈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시청 시간을 핵심 지표로 관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지난 6월 넷플릭스의 월간 가입자 해지율은 2.11%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대표 흥행작으로는 할런 코벤 원작의 '아이 윌 파인드 유'와 '성난 사람들 시즌2'가 꼽혔다. 회사는 콘텐츠 시청 현황을 담은 'What We Watched' 보고서를 앞으로 연 1회 발간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일부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체험 서비스를 시험 운영하는 한편 라이브 스포츠와 실시간 이벤트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콘텐츠 투자 예산의 약 5%를 라이브 콘텐츠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07억~517억달러에서 510억~514억달러로 조정했고,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은 31.5%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자체는 견조하지만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만큼 향후 광고 사업과 라이브 콘텐츠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실적 선방에도 성장 둔화 우려…주가 8% 급락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3분기 성장세 둔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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