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세매물 급감에 서울 전셋값 고공행진…가을 전세대란 우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23. 14:42
전세 매물 전년比 14% 감소…서울 전셋값 12년 만에 최대 상승
전세 계약 신고가 잇따라…입주 물량 감소에 불안 장기화 조짐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세 매물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공급 부족과 실수요 유입이 맞물리면서 올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 불안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로 전세 공급이 위축된 데다 신규 주택 공급 감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 따른 실거주 의무와 전세대출 규제 강화도 전세 매물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77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감소한 규모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가 80.9%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금천구와 노원구, 구로구도 70% 안팎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매물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37% 올라 201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와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송파구 등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72% 올라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마포·용산·성동구 등 선호 지역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신고가 전세 계약도 잇따르며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급 여건도 녹록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주택 인허가 누계는 지난해보다 1.4% 감소했고 착공 실적 역시 10.7% 줄었다.

부동산114는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41.8% 감소한 2만7158가구에 그치고, 내년에는 1만7197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와 견조한 수요가 동시에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시점을 늦추는 움직임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매물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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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매물 급감에 서울 전셋값 고공행진…가을 전세대란 우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세 매물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공급 부족과 실수요 유입이 맞물리면서 올가을 이사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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