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익추구 행위로 당국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는 임직원을 채용한 한양증권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전날부터 한양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돌입했다.
한양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사익추구로 검찰에 통보한 직원을 채용해서다. 이들이 부동산 PF 업무를 하다 입수한 미공개 정보 등으로 뒷주머니를 채우는 등 사익을 추구한 행위로 금감이 검찰에 최근 통보했다.
다만, 한양증권에 이어,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흥국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이들 PF 전문가를 영입했다. 최근 소극적인 업계 분위기와 달리, PF 관리를 강화해 반전하기 위해서다.
한양증권이 검사 사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한양증권이 문제가 된 채용 건에 대해서도 “해당 직원에 대한 내부 인력자원, 법무지원, 위험 관리 등 유관부서의 철저한 검증과 협의 결과, 결격 사유가 없음을 확인하고 채용을 결정했다. 면담, 준법의식, 평판 조회, 협회 징계 내역 등을 다각도로 검증했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가 “한양증권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몇 차례 이 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현황을 파악하고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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