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KG 모빌리티(KGM, 회장 곽재선)가 내수에 이어 수출에서도 미국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을 잡는다. KGM이 세계 판매에서는 한국사업장에 이어 업계 4위지만,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사업장을 제치고 내수 3위를 지키고 있어서다.
KGM이 이를 고려해 뉴질랜드에 토레스와 토레스 EVX 등을 각각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KGM은 상반기 안으로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도 현지에 선보이고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KGM의 최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지만, KGM은 2013년( 7만8740대) 사상 최고 수출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줄었다. 실제 KGM의 지난해 수출은 5만2903대 전년(4만4994대)보다 17.6% 급증했지만, 2013년보다 32.8% 감소했다.
이에 따라 KGM은 최근 뉴질랜드에서 현지 언론사 자동차 전문기자를 대상으로 2일간 토레스 EVX 등을 선보이고, 시승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은 “토레스 EVX의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에 매우 만족한다. 주행 성능 역시 초반 부드러운 가속에 이어 고속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보였다. 토레스 EVX가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EV)으로 성능과 친환경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KGM은 이번 출시에 맞춰 현지 대리점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올해 뉴질랜드에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7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이달 초 터키에 토레스 EVX를 선보이는 등 신시장을 지속해 개척하고 있다. 토레스와 토레스 EVX 등을 우선 앞세워 뉴질랜드에서도 SUV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자동차 세계 1위인 미국 테슬라를 곧 따라잡을 태세다. 올해 펼쳐진 자동차 관련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최고상을 모두 휩쓸어서다.
앞서 세계 주요 언론이 미국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로 현대자동차그룹을 최근 지목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6개월간 있던 세계 자동차 관련 시상식에서 자사의 전기차가 13개국 48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대거 확대하고 있다. 이중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EV 등은 세계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는 게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의 말이다.
E-GMP가 전기차에 최적화한 차체 구조와 샤시, 고속화 모터, 고밀도 배터리셀 등을 가져서다. E-GMP 전기차가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만에 80% 충전할 수 있고, 5분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애드먼즈가 지난해 11월 전기차 충전 시간당 주행거리 평가에서 E-GMP 기반 전기차가 1~3위를 차지했으며, 10위 안에 현대차그룹 5개 전기차가 들었다.
현지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운영하는 연료 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도 아이오닉6 장축 차량을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로 선정했으며, 10위 안에 E-GMP를 기반으로 한 7개 차량이 포진했다.
기아차 EV9는 북미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독일 올해의 고급차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덴마크 올해의 차 혁신상, 탑기어 올해의 가족차 등 17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은 독일 올해의 차 신에너지 부문, 아일랜드 올해의 차,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가족차 부문 등 7개 부문을 차지했다.
아이오닉5는 싱가포르 올해의 차, 인도 올해의 친환경차, 미국 카즈닷컴 최고의 전기차 등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제네시스 GV60은 중국 올해의 SUV, 왓 카 올해의 전기차 최고의 대형 전기 SUV 등 3개 부문을,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은 탑기어 올해의 차를, 기아차 EV6 GT가 스코틀랜드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을 각각 차지했다.
아이오닉 5N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각각 뽑은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코나 전기차, 제네시스 G80 전기차, GV70 전기차 등도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자사의 탁월한 전동화 기술력을 대내외에 뽐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등의 전기차가 권위 있는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지구적으로는 친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내달 1일까지 대졸 신입 인재를 채용하고 전기차 등의 사업을 강화한다.
이번 채용 해외사업관리, 구매, 경영지원, 경영지원(화성), 상품, 생산(화성, 광주), 정책개발, 제조솔루션(생산기술), 커뮤니케이션센터, 특수사업, 품질, PBV 비즈니스 등 12개 부문에서 19개 직무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2024년 8월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 석사 학위 소지자로 최종 합격 발표와 입사는 6월 예정이다. 기아차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