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담수화 프로젝트에 RO멤브레인 2만3천개 공급
기존 3개 47만톤 담수화 사업 진행…“ 물 공급에 노력”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LG화학이 오만 최대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RO멤브레인)을 공급한다.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오만 전체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절반이 LG화학의 역삼투막을 통해 생산 예정이다. 역삼투압이 농도 차가 있는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해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이 오만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의 설계, 조달, 시공(EPC)사인 GS이니마에 역삼투막 2만3000개를 공급한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1억톤(하루 30만톤)의 해수를 담수화할 수 있으며, 이는 오만 수도권 인구 2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가 현지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에 있는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다. 2027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하면 오만 최대 규모 담수화 시설이 된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종전 오만에서 하루 47만 톤의 물을 담수화했다.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를 더하면 하루 담수화하는 양은 77만톤이며, 이는 오만 전체 해수 담수화량(150만톤)의 절반 이상이다.
이는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인데다, 담수화에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박막 나노 복합체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유량이 20% 이상 많아서다.
형훈 LG화학 상무가 “LG화학이 2016년 하루 담수화량 25만톤 규모의 소하르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공급하며 오만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하루 12만 톤의 식수를 생산하는 살랄라 프로젝트에, 2021년에는 하루 담수화량 10만톤의 바르카 5단계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적용했다”며 “사업 초기부터 현지에서 입지를 다진 만큼고객사와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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