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만3천원 …올 점진적 실적 개선”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 가져…가장 안정적인 본업 영위 중”
배당으로 202억원 풀어…현금 1조2천억원 보유, 향후도 배당可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 DL 사옥.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021년 DL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주력 사업회사로 자리한 DL이앤씨가 같은 해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9573억원)을 달성했지만, 이후 업황 침체와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주춤했다.

교보증권이 다만,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백광제 교보증권이 연구원이 “원자재가 상승 등 비용요인 지속에 따른 전년 이익 감소 등으로 목표주가 하향 요인이 발생했지만, DL이앤씨가 지난해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 올해 점진적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DL이앤씨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07억원으로 전년(4970억원)보다 3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53.2%(4316억원→202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DL이앤씨의 이 기간 매출이 6.6%(7조4968억원→7조9911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DL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6.6%에서 4.1%로 감소했다. 이는 DL이앤씨가 1000원어치를 팔아 41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DL이앤씨의 순이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하락했다. 지난해 DL이앤씨의 ROA, ROE는 각각 2.2%, 4.2%로 전년보다 2.6%포인트. 5%포인트 떨어졌다.

시멘트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 감소했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반면, 백광제 연구원이 “최근 부동산 시장 리스크 확산에 따른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DL이앤씨가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가장 안정적인 본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에서 DL이앤씨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DL이앤씨는 자사가 서울에 지은 공동주택을 서울지하철에서 알리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DL이앤씨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11일 3만37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찍었지만, 2일에는 3만6450원으로 올랐다.

DL이앤씨가 전년 순익 등 이익잉여금을 통해 배당하는 것도 이 같은 강세를 이끌고 있다. DL이앤씨가 보통주에 500원, 우선주에 550원 등 모두 202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최대주주인 DL(주)이 44억8000만원(보통주 895만7128주, 지분율 23.15%)를 가져간다.

이 같은 배당을 하고도 DL이앤씨가 이익잉여금 1조1526억원을 가지고 있어, 향후 배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DL이앤씨의 재무가 탄탄한 점도 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유동비율이 154.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하고, 이 기간 부채비율이 95.9%로 4.6%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유동비율이 재계 권장치인 200% 이상에 미치지 못하지만, 부채비율이 권장치인 200% 이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부채비율은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각각 뜻한다.

백광제 연구원이 “DL이앤씨의 지난해 토목·플랜트 수주가 전년대비 24% 급증하면서, 애초 총수주 전망치(14조4000억원)를 초과 달성(14조9000억원)했다. 올해도 비주택부문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며 “주택부문 원가 하락과 비주택 부문의 지속 성장, 향후 3년간 주주환원 확대 등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 올해 실적 개선 탄력…주가 우상향 곡선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2021년 DL그룹의 지주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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