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최근 취임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야권 주도의 청문회 때문에 방통위 업무에 차질이 발생해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진숙 위원장이 “불법으로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했다는 이유로 탄핵하고, 직무를 중단했는데, 국회가 증인으로 부르는 모순적인 상황을 만들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진숙 위원장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과 관련한 국회 과방위의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다. 이에 대해 과방위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이진숙 위원장을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야당 주도의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해 현재 이진숙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헌법재판소가 내달 3일 심판한다.
과방위 야당 의원이 14일 열린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규 방통위 직무대행에 대한 고발 안건도 의결했다. 이유가 증언 거부인데, 김태규 직무대행이 방문진 이사 선임을 비공개 회의로 진행하고, 내용에 대해 밝히려면 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증언하지 않아서다.
이진숙 위원장이 “직무를 중단한 상태에서 직무와 관련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은 이미 이전 청문회에서 충분히 피력했지만, 야권이 고발한 직무대행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국회의 권한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야당은 더 이상 정치적 목적의 청문회를 열어 방통위 업무를 마비하기보다 스스로 결정한 탄핵 심판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도 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힘, 차기 대권에 선제 대응…호남동행 특위 재가동 (0) | 2024.08.23 |
---|---|
윤석열 대통령,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선수 격려 (0) | 2024.08.23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재산 108억8천800만원 신고 (0) | 2024.08.22 |
김건희 여사, 휴가기간 부산서 젊은 도예가 격려 등 (0) | 2024.08.22 |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갈등 (0) | 202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