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한자릿수 늘고…영업익 두자릿수, 순익 세자릿수 급증
​​​​​​​증, 올해 사상 최고 영업익 전망…주가 강세, 목표가 38만원
정몽진 KCC 회장과 서울 서초 사옥. [사진=스페셜경제, KCC]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세계적인 초정밀화학기업 KCC(회장 정몽진)가 상반기 선전했다.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원자재(PVC) 가격 하락으로 건자재, 도료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해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533억원)보다 6.8% 늘었다.

반면, 비용 절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8.9%(1662억원→2475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른 KCC의 영업이익률도 이 기간 5.3%에서 7.4%로 상승했다. 이는 정몽진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 53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4원을 벌었다는 의미인데,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뜻하는 이유다.

KCC의 순이익이 더 탁월하다. 같은 기간 713.3%(519억원→4221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KCC의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3.1%, 8.3%로 전년 말보다 각각 2.4%포인트, 6.6%포인트 상승했다. ROA, ROE가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어의 수익성 지표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KCC가 주당 1000원, 모두 74억을 중간배당한다. 이중 정몽진 회장(173만9841주, 지분율 19.58%) 등 사주 일가가 31억7000만원(317만2539주, 35.70%)을 가져간다. 정몽진 회장이 상반기 급료로 11억9000만원을 받았다.

상반기 현재 KCC의 이익잉여금이 1조726억원이라 결산 배당 가능성도 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KCC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7000원, 515억원의 현금을 풀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KCC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KCC의 주당 주가가 5일 27만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2일에는 3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KCC가 수도권 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상반기 마케팅을 펼쳤다. [사진=스페셜경제]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이 “최근 폴리실리콘의 가동률 조정에 따른 원재료 메타실리콘의 약세로 원가 절감 효과가 극대화하고 있다. 메탈실리콘의 추가 약세로 3분기 실리콘 부문 영업이익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 올해 KCC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KC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윤재성 연구원이 올해 KCC의 영업이익을 523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3125억원)보다 67.5% 급증한 수준이다.

윤재성 연구원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차입금 감축, 이자 비용 절감,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고려하면 현재 KCC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가 저평가 상태다. 시장이 KCC의 가치를 재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KCC의 재무 안전성이 엇갈렸다. 상반기 유동비율이 130.8%, 부채비율이 167.1%라서다. 재계가 통상 기업의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차입 경영을 말하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각각 유지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한편, 정몽진 회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과 사촌, 정의선 회장과 오촌 간이다.

 

 

 

 

 

KCC, 상반기 선방…정몽진 회장 ‘방긋’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세계적인 초정밀화학기업 KCC(회장 정몽진)가 상반기 선전했다.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원자재(PVC) 가격 하락으로 건자재, 도료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해서다.2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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