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2천464억원, 순손실 1천676억원…중간배당, 주당 1천원, 422억원풀어
최대 주주 롯데지주, 25.31% 챙겨…신동빈 회장, 지주 최대주주로 지분 13% 보유
롯데물산도 20%받아…신 회장, 케미칼과 물산서 상반기 보수로 26억원 별도 수령
재계 6위 롯데의 신동빈 회장의 자뻑이 심각한 수준이다. 자신이 대표를 맡은 롯데케미칼에서 상당한 보수와 배당금을 챙겨서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와 주력인 롯데쇼핑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재계 6위 롯데의 신동빈 회장의 자뻑이 심각한 수준이다. 자신이 대표를 맡은 롯데케미칼에서 상당한 보수와 배당금을 챙겨서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와 주력인 롯데쇼핑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에 1000원, 모두 422억원의 현금을 푼다.

이중 최대 주주인 롯데지주가 25.31%(1082만6458주)를 가져간다. 롯데지주의 최대주주가 신동빈 회장으로 지분율 13%(1368만3202주)다. 

롯데지주가 이를 통해 결산배당 한다. 올해 초 롯데지주가 전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에 1500원, 우선주에 1550원 등, 모두 1073억원을 배당했다. 이중 신동빈 회장이 205억2500만원을 챙겼다.

이어 롯데케미칼의 2대 주주인 롯데물산도 20%(855만5084주)를 받는다. 롯데물산의 최대 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다.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가 신동주 회장(광윤사), 신동빈 회장, 광윤사 종업원지주회, 광윤사 임원지주회 등이다. 이외에도 신동빈 회장이 롯데물산의 지분 1.82%(102만6758주)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배당하지 않지만, 신동빈 회장에게 상반기 보수로 5억9200만원을 지급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같은 기간 급료로 신동빈 회장에게 20억원을 줬다.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10조3341억원으로 2.1%(2156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2464억원으로 전년 동기손실(744억원)보다 악화했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물건을 만들어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뜻이다.

롯데케미칼이 상반기 순손실(1676억원)을 내면서 전년동기 이익(835억원)을 잇지 못하고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현재 롯데케미칼이 2조6359억원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손실에도 배당하는 이유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배당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사주와 우호 관계다. 현재 이사회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 소주주의 이사회 진출을 허용하고, 전체 주주의 50%의 동의를 얻는 주주 동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롯데케미칼의 재무 안전성도 엇갈렸다. 상반기 유동비율이 119.5%, 부채비율이 75.3%라서다. 재계가 통상 기업의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차입 경영을 말하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각각 유지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약세다. 롯데케미칼의 주당 주가가 6월 12일 12만26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보였지만, 26일에는 8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이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돌았다. 3분기에 시황 회복과 기저효과 등으로 적자가 축소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의 사주가 지주회사나, 주력 사업회사의 대표와 최대 주주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지만, 신동빈 회장의 경우 지주회사, 주력 계열사, 비주력 계열사 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이 롯데지주(41억7100만원), 롯데쇼핑(11억100만원)에서 상반기에 급료를 받았다. 신동빈 회장이 이들 4개사에서 받은 상반기 급료만 68억6400만원이다.

 

*自(스스로 자)와 강렬한 자극으로 정신을 못 차린다는 의미의 속어인 뻑이 결합한 말.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자기에게 완전히 반하였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자뻑*, 심각 수준…롯데케미칼, 상반기 손실악화에도 배당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재계 6위 롯데의 신동빈 회장의 자뻑이 심각한 수준이다. 자신이 대표를 맡은 롯데케미칼에서 상당한 보수와 배당금을 챙겨서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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