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삼성전자(회장 이재용) 등 19개 삼성 관계사가 고용 확대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로 여타 기업이 고용을 축소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가 이날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삼성이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 공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업의 의무라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재용 회장이 2019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삼성전자가 같은 해 세계 반도체 시장 침체로 전년 사상 최고 실적을 잇지못하고 급락한 가운데 나와, 당시 업계 이목을 끌었다.
그가 코로나19 대확산기인 2021년에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삼성이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후 삼성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했으며, 2022년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을 천명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가 2018년 10만3011명에서 2024년 6월 12만8169명으로 25% 급증한 이유다.
이재용 회장이 “(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해 삼성의 조직을 혁신하고 있다.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비롯해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고 있다.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겠다.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고,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회사와 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이 2022년부터 조직의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직급 통폐합 등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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