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흑자 전환, 순익 161억원…매출 한자릿수 늘고, 영업익 세자리수 증가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이랜드가 한강에서 운항하는 이랜드 크루즈. [사진=스패셜경제, 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유통 등을 영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사장 최운식)가 올해도 전년 수준으로 배당한다. 이에 따라 사주 박성수 회장이 두둑하게 배당금을 챙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보통주에 전년(33억원) 수준인 32억7000만원을 배당한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이랜드월드가 이중 14억6400만원(211만2103주)을, 박성수 회장이 13억3000만원(191만9027주)을, 박성수 회장 부인 곽숙재 씨가 2억6000원(38만405주, 8.06%)을 각각 받는다. 나머지는 이랜드복지재단과 이랜드재단이 가져간다.

박성수 회장은 이외에도 지난해 급료로 5억23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배당금을 제하고도 이랜드월드가 이익잉여금 716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배당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현금 보유는 이랜드월드가 지난해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161억원으로 전년 손실(1672억원)을 극복했다.

같은 기간 이랜드월드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5.2%(5조328억원→5조2950억원), 129.6%(1256억원→2884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이랜드월드의 영업이익률 역시 이 기간 2.5%에서 5.4%로 상승했다. 이는 이랜드월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25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4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다만, 이랜드월드의 재무는 희비가 갈렸다. 지난해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62.3%, 185.9%로 전년보다 각각 9% 하락하고, 6.8% 상승해서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인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 것을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랜드의 주력인 이랜드리테일(대표이사 사장 윤성대)의 경우 지난해 연결기준 순손실이 840억원으로 전년 손실(875억원)을 개선했지만, 적자를 지속했다. 자난해 이랜드리테일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7.5%(669억원→552억원) 급감했다. 이 기간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은 18.1%(1조6161억원→1조9088억원) 늘었다.

 

 

 

 

이랜드월드, 올해도 32억7천만원 배당…박성수 회장, 13억원 이상 챙겨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유통 등을 영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사장 최운식)가 올해도 전년 수준으로 배당한다. 이에 따라 사주 박성수 회장이 두둑하게 배당금을 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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