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1조원 돌파…직전 4년간 적자 극복
영업이익률 10.3%…유동비율·부채율 개선불구, 기준이하
주가, 약세 …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00원” 제시
티웨이항공(대표이사 정홍근)이 지난해 흑자를 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재무가 불안정해서다. [사진=스페셜경제, 티웨이항공]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티웨이항공(대표이사 정홍근)이 지난해 흑자를 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재무가 불안정해서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3488억원으로 전년(5258억원)보다 156.5% 증가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에 따른 규제가 사라지면서 국내외 여객 수요가 늘어서다. 실제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여객 매출이 1조3026억원으로 전년보다 160.8%(8032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여객과 총매출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각각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아울러 화물 수요도 이 같은 매출을 도왔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화물매출이 31%(171억원→224억원) 증가해서다.

이로 인해 티웨이항공이 직전 4년간의 적자를 지난해 극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394억원, 991억원이라서다.

이에 따른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률이 10.3%를 기록했다. 이는 정홍근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103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의미하는 이유다.

직전 4년간은 티웨이항공이 비행기를 운항하면 할수록 손해였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대확산 직전인 2019년부터 코로나19 대확산 기간인 2022년까지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순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ROA, ROE는 각각 7.7%, 63.1%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티웨이항공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해 유동비율이 97.6%로 전년보다 39.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이 부채비율도 717.2%로 937.9%포인트 급감했다. 다만, 재계가 각각 권장하는 200% 이상과 200% 이하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서울지하철에서 자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정홍근 대표가 여전히 돈을 빌려 경영을 하는 셈이다. 티웨이항겅의 지난해 말 부채는 1조1267억원으로 전년(9831억원)보다 14.6% 늘면서 사상 처음 부채 1조원을 넘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부채비율은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각각 뜻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홍근 대표의 장기집권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홍근 대표가 2015년 말부터 티웨이항공을 경영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 주가가 약세인 이유다. 티웨이항공의 주당 주가는 1월 19일 32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날 장초반가는 2770원 선이다.

이재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손익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티웨이항공의 사업전략이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서의 중장기적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티웨이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말 현재 현금 1993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배당하지 않는다.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항공홀딩스(보통주 6035만1346주, 지분율 28.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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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티웨이항공(대표이사 정홍근)이 지난해 흑자를 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재무가 불안정해서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했다.1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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